▶ 뉴욕일원 유권자 6,120명 중 111명만 참가 1.8% 그쳐
▶ 2012년 총선 4.2%, 대선 8%에 크게뒤져

30일 퀸즈 플러싱 씨캐슬 1층 리셉션홀에 마려된 뉴욕 재외투표소가 썰렁한 가운데 한 남성이 투표하기 앞서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불합리한 투표제도ㆍ비례대표 미주동포 배제 등 원인
4.13 총선을 맞아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가 30일 오전 8시를 기해 퀸즈 플러싱 씨캐슬 1층 리셉션홀에서 마련된 뉴욕 재외투표소에서 엿새 간의 일정으로 본격 막을 올렸다.
투표 첫날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아 ‘재외국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려는 한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지만, 투표 참가자들이 적어 하루 종일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한인유권자들은 취약한 투표제도 외에도 한국 정치권이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에 뉴욕한인 등 미주동포를 발탁하지 않은 것 등이 열기를 가라앉힌 요인으로 지목했다.
■투표소 하루 종일 ‘한산’=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된 결과, 뉴욕일원 전체 유권자 등록자 6,120명 중 111명만이 참여해 1.8%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실시된 뉴욕 재외투표소의 첫 날 투표율 4.2%(4,606명 중 193명)에 못 미치는 것이며,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첫날 투표율 8%(4,606명 중 877명)에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관위는 뉴저지 투표소와 필라델피아 투표소가 문을 여는 내달 1일부터 투표율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환규 뉴욕재외선거관은 “전체적으로 총선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도가 높지 않지만 아직 투표일이 5일나 남아있어 예단할 수 없다”며 “마지막날까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선’ 시급=이날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들은 재외선거 취지에 맞지 않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투표소 2곳이 추가됐지만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맨하탄에 투표소가 제외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컸다.
실제로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3시간을 걸려 투표소를 방문한 민혜영(33)씨는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유학생 입장에서는 맨하탄에 투표소가 마련되는 것이 훨씬 편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민씨 외에도 업스테이트뉴욕을 거주지로 둔 한인 투표자들도 “불합리한 투표제도로 인해 재외선거가 동포사회로부터 더욱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순회투표나 우편투표, 온라인 투표 등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한인들은 비례대표 명단 당선권에 한인 후보가 1명도 배정되지 않은 것도 이번 총선에서 한인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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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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