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리 라프리 메릴랜드대 교수 연구조사 발표
▶ 테러경계심 10개월 후는 18%로 낮아져
테러발생 후 1년이 지나면 대중들의 경계심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역언론이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메릴랜드대(UMCP)의 ‘테러와 대테러 연구소’의 소장 개리 라프리 교수는 최근 사법학술지 ‘저스티스’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라프리 교수 연구소는 2012년부터 테러에 대한 대중의 경계심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테러 전후의 변화상을 관찰했으며 9·11 테러 이후 미국 본토에서 최악으로 거론되던 보스턴 테러 발생일인 2013년 4월 15일을 기점으로 삼았다.
테러 직후인 2013년 가을 1,576명, 2014년 초 556명, 같은 해 여름 1,060명의 심리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테러 발생 시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수상한 대화나 문건을 신고하는 행동과 같은 대중의 경계심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테러 발생 10개월 후 대중들은 경계심은 테러 직후 갖게 된 경계심의 18% 수준에 불과했다.
또 16개월 후 조사에서는 대중의 경계심이 아예 테러가 나기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보스턴 근처에서 충격을 더 심하게 겪은 뉴잉글랜드 지역 주민들마저도 경계심이 사라진 다른 이들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프리 교수는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는 대중의 경계심이 테러발생 직후 높지만 곧 소멸한다”며 “대중은 테러 직후에는 외부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기지를 보호하겠다는 기본적인 심리로 함께 진을 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테러리즘을 연구하는 수키 코언 존레이대학 교수는 “인간에게는 진화로 얻은 습관이라는 근사한 기제가 있다”며 “어떤 것에도 곧 적응하기에 경계심도 영원히 유지될 수는 없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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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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