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중년의 여성이 무릎 통증으로 내원하셨다. 그 전부터 무릎 통증이 있었는데, 최근에 너무 심해져서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이 아프고, 잠깐 서있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무릎관절이 쿡쿡 찌르는 듯이 아프다고 하셨다. 날씨가 안좋은 날이면 전기가 오르는 것처럼 찌릿하는 정도로 아픈때도 있다고 하셨다.
정형외과적 검사 후 해당 부위를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다행히 무릎 연골사이가 조금 좁아진 것 이외에는 뼈자체의 손상은 없었다.
생각보다 관절의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일단 재활운동을 포함한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실시해보기로 했다. 전기자극 치료를 포함한 테라피와 교정을 실시하니 통증의 정도가 한층 줄었다.
이 경우는 만성 질환의 초기 증세로 무릎 연골이 미세하게 닳게 되면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포함한 연조직(soft tissue)에 무리가 온 것 이었다. 관절이 부어오르다 보니 관절을 이루는 뼈들 중 서로 맞닿아 있는 부분에 통증이 느껴져서 뼈가 잘못되서 아픈 것 처럼 느껴졌던 것이었다.
베이비 부머 세대가 은퇴 연령이 되면서 매년 무릎 통증 때문에 의사를 찾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다. 대부분이 무릎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맞부딪치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그러면, 나이들면서 나타나는 무릎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로 몸무게 조절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여성이 무릎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4배 가량 높고, 남성은 5배가 높다고 한다. 이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나이들면서 무릎 아픈 것을 피하려면 체중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함을 뜻한다. 체중을 10파운드 정도만 줄여도 무릎 통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정상 체중까지는 아니더라도 몸무게를 조금 낮추면 무릎에 부담을 많이 덜어주게 된다.
둘째가 근육 강화를 통한 무릎 관절 강화이다. 특히,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허벅지의 대퇴사두근(Quadriceps muscle: 허벅지 앞 부분의 4개의 근육)이 중요한데, 허벅지 앞부분의 근육을 강화시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이들면서 무릎 통증이 올 확률이 낮다. 대퇴사두근을 키우려면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해서 움직이는 것과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무릎 통증이 이미 심한 경우라면 물에서 걷거나 고정되어 있는 자전거(Stationary Bike)를 타는 것이 좋다.
셋째는 가볍게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하는 움직임이 적어서 관절이 굳어질수록 무릎 관절 부위에 압력이 높아지면서 부담을 주게 된다. 시간을 내어 자주 걸어주고 달리기를 하면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관절을 이완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들어 부담이 적어 진다. 요가나 가벼운 맨손 체조 등이 좋은 이유는 관절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이 아침에 5분 정도라도 체조를 하라고 권하는 것도 결국 스트레칭을 통해 각 관절을 움직여 주라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신발이다. 신발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부위가 무릎이다. 따라서, 어떤 운동화를 신고 걷느냐에 따라 무릎 관절에 주는 부담감이 두 배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가장 나쁜 신발은 밑창이 딱딱하고 쿠션이 없는 신발이나 밑창이 닳아서 한 쪽으로 기울어진 신발이다. 이런 신발은 걸을 때마다 무릎 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무릎 통증을 예방하는 운동화는 밑창에 쿠션이 있어서 땅의 직접적인 충격이 무릎까지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신발이다.
무릎 관절은 초기에 잘 관리하면 쉽게 낫는 경우가 많고, 장기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악화 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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