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월 4일자 불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스타벅스는 뉴욕 맨하튼의 유명거리인 미트팩킹 거리에 2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대형 매장을 연다고 한다. 이것은 일반매장의 열배 규모이다.
흔히 “커피극장"이라 불리우는 이 새로운 형태의 매장은 2014년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후, 인기를 얻고있는 “로스터리' 모델을 따르고 있다.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1만 2천개 이상으로 세계 커피 매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러한 커피에 대한 열광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도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지인과 함께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에서 점심을 같이하고 묵고있는 숙소로 향할때였다. 광화문 근처의 빌딩숲에서 점심을 마치고 사무실로 향하는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커피를 마시면서 걷는 풍경은 정말 진풍경이었다.
이젠 주택 밀집 지역이나 상가 뿐 아니라 대학 캠퍼스나 대형 서점 안에도 스타벅스 매장이 오픈하는 것을 많이 본다. 그러면 왜 현대인들이 특히 젊은이들이 커피에 매료 되는 것일까?
사회 심리학자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두 가지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첫째, 커피는 각성 작용이 강한 음료라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이다.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가는 젊은이 들은 잠을 쫓는 커피를 마셔가며 커피 전문점을 베이스 캠프 삼아 험난한 경쟁 사회를 뚫고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한때는 ‘감성음료'라 불리는 와인이 유행 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문화와 성찰, 토론의 장이 필요한 시대라 이 시대를 상징하는 ‘이성 음료'인 커피가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음료가 됐다고 한다.
13세기 이후 커피는 수많은 사람들의 아침을 깨워주고 있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는 20억 잔이 넘는다고 한다. 흔히 스타벅스의 나라인 미국인들이 커피를 제일 많이 마실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하루 평균 2.5잔의 커피를 마시며, 2위는 스웨덴 사람들이다. 미국은 하루 한 잔 미만으로 세계에서 16위다.
우리가 말하는 커피는 열매의 “씨앗" 부분이다. 커피 열매는 “췌리"라고 부르는데 핏빛에 가까운 검붉은 색이 되면 다 익은 것이다. 췌리 안에 들어있는 두 개의 씨가 바로 커피재료인 '생두'이다. 보통 스타벅스급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를 쓴다. 특별히 훌륭한 커피라는 뜻의 스페셜티 커피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10%에 불과하다. 생두상태, 가공과정, 단 맛, 풍미 등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아야 스페셜티라고 불리운다. 그 다음 등급으로 프레미엄 커피, 그 다음은 커머셜, 그 다음은 주로 인스탄트 커피 재료로 쓰인다.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거래가 활발한 교역품이다. 선물 시장을 통해 거래 되는데 ‘로부스타' 커피는 런던에서, ‘아라바카' 커피는 뉴욕에서 거래 된다.
커피 최대 생산지는 브라질로 세계 커피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2위는 베트남, 3위는 컬럼비아, 4위는 인도네시아다. 이들 4개국이 세계커피 생산량의 65%를 차지한다. 바리스타는 커피 음료를 내리는 사람이고, ‘커퍼'는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는 사람이다.
오늘도 그 은은한 커피 향과 그윽한 커피 맛으로 인해 내 행복한 아침은 시작된다.
<이세희 리&리 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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