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차섭•김명희 화가 공저부부작가 향기로운 삶 담아
뉴욕 출신 화가 김차섭, 김명희 화가의 40년 부부로서의 향기로운 삶을 담아낸 ‘구비치며 합류하다’가 발간됐다.
청년문화재단 향기로운 책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인 ‘구비치며 합류하다’는 이들 부부가 작업했던 뉴욕 소호와 1990년 이후 부부가 정착한 강원도 내평리 분교에서의 삶, 그리고 부부 각자의 성장과정, 학창시절, 이화여고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인연을 쌓았던 스토리까지 부부의 삶을 따라간 책이다.
김차섭과 김명희 작가는 각각 다른 길을 걸어 여행을 했다. 태어난 장소도, 시간도, 환경도 달랐지만 우연히 여행중 스쳐가기도 했고 1969년 독립문의 작은 작업실에서 처음 만나, 1973년 이화여고에서 교사로 만났고, 1974년 뉴욕 프랫대학에서 만난 후 이들의 구비치며 합류하는 삶의 여정은 1976년부터 함께 흘러가기 시작했다.
한 사람이 작업을 하면 다른 사람은 작업을 접고 회사에 취직하기도 하며 함께 묵묵히 지켜봐주며 서로의 후원자가 되어준 부부의 향기로운 삶이 책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김차섭(1940년생) 화백은 일본 야마구치에서 태어났고 1963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7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5회 파리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파란을 일으켰다.
젊은 전위예술그룹 AG그룹 창립에 참여하고, 1970년 도쿄판화비엔날레, 1971년 상파울로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1974년 라커펠러 장학 재단의 지원자로 선정되어 프랫인스티튜트 대학원에 입학, 섬세한 에칭 판화로 미국 화단의 주목을 받아 여러 전시회에 초청됐다.
김명희(1949년생) 화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과 영국에서 성장했다.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5년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 김차섭과 결혼한 뒤 뉴욕 소호에 정착, 뉴욕 프랫대학원을 졸업했다. 한때 전업작가의 생활을 접고 생계를 책임지기도 한 그녀는 1990년 15년간 살던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강원도 내평리의 폐교에 터를 잡는다.
칠판화가로 알려진 김 작가는 강원도 내평리의 한 폐교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칠판 캔버스에 평화로우면서도 기억의 저편을 떠올리는 풍경들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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