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만 바뀌었을 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감없이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병호는 18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좌월 홈런을, 1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조 스미스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쳤던 박병호는 이번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3-3으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오른손 투수 채이스 앤더슨의 시속 145㎞ 바깥쪽 직구를 밀어서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는 423피트(약 128.9m), 시즌 3호 홈런이다.
KBO 리그에서 활약할 때도 박병호는 바깥쪽 공을 밀어쳐 넘기는 데 탁월한 기술을 자랑했고, 그래서 그를 상대한 투수들은 오히려 몸쪽 공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전력 분석이 덜 된 탓인지, 앤더슨은 박병호가 좋아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져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타깃 필드는 우측 폴까지 100m, 우중간 펜스까지 111m로 평범한 편이지만, 대신 우측 펜스 높이가 7m나 돼 좌타자가 홈런을 치기 힘든 곳이다.
마찬가지로 우타자가 밀어서 담장을 넘기는 것 역시 어렵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9일 "박병호는 타깃 필드 개장 역사상 29번째로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쳤고, 작년에도 우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친 건 5번뿐이었다"고 소개했다.
작년 타깃 필드에서는 홈런이 164개 나왔지만, 우측 펜스는 우타자에게 좀처럼 홈런을 허락하지 않는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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