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상수도에서 납 성분 검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당국은 18일 발표를 통해 볼티모어 상수도 수질검사에서 4%에 가까운 샘플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됐다.
수질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된 샘플들은 지난 2015년부터 볼티모어 동부와 북부지역 가정집에서 수집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 공공사업부(DPW)는 지난 2012년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 샘플이 없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샘플은 각각 27, 35 ppb(10억분율)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방환경보호청(EPA) 규정에 따르면 수질검사 샘플에서 10%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돼야 관계당국이 수도관 교체등의 수질개선 작업을 하도록 되어있어 현재까지 납성분 증가에 대한 뚜렷한 개선책이 없는 실정이다.
DPW와 시 수도국 관계자들은 “볼티모어의 수질과 맛은 전국 상위수준”이라며 “당국은 수질오염등의 원인을 밝히고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기준치 이상의 납성분이 검출된 샘플들이 모두 가정집에서 나왔다며 수질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가정집의 경우 밤새 수도관에 오래 머문 물을 바로 식수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납성분은 온수에 잘 녹기 때문에 요리와 유아 목욕등에는 충분히 수돗물을 배출해 사용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인 바렛 메릴랜드 대학 환경보호처 디렉터도 “볼티모어 시티의 인프라망의 노후화는 민감한 이슈”라며 “관계당국이 수질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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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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