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탄신 471주년, 임진왜란 424주년을 맞이한 이때 그 동안 중단되었던 추모행사가 워싱턴 사회에서 새삼 부활의 불씨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은 비록 만시지탄 이지만 대기만성에 스스로 위안 하고자 한다.
한국에선 해마다 실행되는 추모행사로 온 국민에 널리 알려진 충무공이지만 이질적 문화와 역사를 가진 외국에선 특히 나이 어린 청소년층엔 공을 기억하는 학생도 겨우 유명한 한 무장으로 인식될 뿐 공의 높고 넓은 청백한 인성과 충효사상을 비롯, 지덕과 용기를 겸비한 리더십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생소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시대의 네트워크를 통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인 홍보운동을 전개하는 기획은 실로 온 겨레의 여망을 담은 최초의 역사적 사업으로 큰 기대와 함께 거족적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
이순신은 장군 이전에 지극한 효자로서 가정에선 인자하고 자상한 어버이로, 부하에겐 신상필벌의 논공행상에 엄정하였고 어려운 부하에겐 위로와 격려로써 가족같이 돌봐주는 덕장으로 불과 10세의 어린 나이에 일찍이 유학의 근본인 어려운 사서삼경을 습득한 학문에도 천재적 재능의 소유자였다.
전쟁에선 상대방을 알기 전엔 결코 경솔하게 싸우지 않는 신중한 태도; 매사에 심사숙고 후 실행하는 진중한 태도; 그 위에 폭넓은 아량; 그의 위상은 마치 여산여해(如山如海); 높은 산과 깊고 넓은 바다와 같은 기상 임이 분명하다.
여하튼 태평성대의 환상 속에서 당쟁에 여념 없던 조정과는 달리 어려운 자급자족의 군비로 왜군 침입에 미리 대비한 장군은 세계 최초로 발명한 거북선과 함께 세계 최강의 조선 수군을 창건 전 세계 해군전사에 유례없는 백전백승의 전과는 명장의 뛰어난 전략 전술과 함께 뜨거운 애국애족심과 희생정신의 발현없이 이루어 질 수 있겠는가. 또한 이와 같은 전란의 와중에서도 장군만을 믿고 의지하는 수많은 피난민에 생활대책까지 펼쳐 구제한 탁월한 경영은 덕성을 겸한 원만한 인격자로서 오늘날 까지도 온 겨레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군 생활 중에도 부정비리 청탁은 완강히 거절한 청백한 성품, 전쟁준비에도 항상 유비무환으로 대처하는 선견지명, 완고한 봉건사회에서 민주적 지도자로 부하에겐 솔선수범하는 영도자였다.
4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공의 인성과 리더십 전략전술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때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 안으로는 국민교육에 활용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고 밖으론 국위를 선양 민족의 자존심과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공의 세계사적 전적과 위대한 인성과 리더십을 서양문화와 접목시켜 발전적으로 유지하여 영원한 민족교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순신의 부활과 부흥은 곧 민족의 부활과 부흥이 될 것을 믿으며 본 사업의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그 동안 충무공의 얼과 업적을 면면히 이어오는데 온갖 노고와 공이 많은 숭모인 이내원 선생께 경의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정두경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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