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일어난지 7개월 만에 세계 1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머세데스-벤츠도 배출개스 장치를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직면했다.
유럽에서 판매량이 세 번째로 많은 푸조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22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벤츠의 모회사인 독일 다임러는 연방 법무부의 요구로 미국 내에서 디젤차 배출개스 인증절차를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임러는 “부정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면서 법무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은 최근의 소비자 소송에 이은 것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머세데스-벤츠 경유차 소유자들이 차량에 배출개스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조작장치가 탑재됐을 수 있다면서 집단소송을 냈다. 이 소송을 대리하는 법률회사 헤이건스 버먼은 머세데스-벤츠의 블루텍 디젤차가 실험실보다 실제 도로에서 훨씬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또 이는 차량에 조작장치를 설치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블루텍은 요소수를 이용해 인체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벤츠의 필터 시스템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소비자들은 머세데스-벤츠의 디젤차량이 기온이 50℉(10℃) 밑으로 내려가면 불법적으로 배출개스 저감장치가 꺼지게 설계됐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환경당국은 이후 다임러에 머세데스-벤츠 디젤차 배출개스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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