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장수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에서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골드핑거'를 비롯해 4편을 연출한 영국 감독 가이 해밀턴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스페인 마요르카에 정착한 해밀톤이 입원한 팔마 데 마요르카 소재 후아네다 미라마르 병원은 21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고인이 전날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해밀턴의 정확한 사인과 얼마동안 입원했는지 등에 관해선 환자 비밀을 보호한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해밀턴이 메가폰을 잡은 4편 가운데 두 편의 주연을 맡은 로저 무어도 이날 트위터로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영국인 부모 슬하에 파리에서 태어난 해밀턴은 영국 거장 캐럴 리드의 '제3의 사나이' 조감독을 거쳐 1952년 '링거'로 정식 감독 데뷔했다. 해밀턴은 1964년 '골드핑거'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1년)', '죽느냐 사느냐(1973년)', '황금총을 든 사나이(1974)'를 감독해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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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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