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히어로’급 괴물투수 신더가드에 MLB ‘들썩’

메츠의 우완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패스트볼이 시속 100마일을 넘기는 것은 물론 변화구인 슬라이더를 시속 95마일까지 뿌려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를 가장 흥분시키는 투수는 누구일까.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아니다. 뉴욕 메츠의 우완 선발투수 노아 신더가드(24)가 압도적인 피칭으로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신더가드는 무엇보다 구속으로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지난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한 신더가드는 1회에 패스트볼 6개를 던졌다. 전광판에 찍힌 6개 패스트볼의 구속은 100, 100, 101, 101, 100, 101마일이었다. 패스트볼을 던졌다하면 3자리 숫자가 찍혔다.
더 놀라운 것은 슬라이더 구속이다. 세이버 메트릭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마일 이상인 선발투수는 신더가드를 제외하면 7명 뿐이다. 그런데 신더가드는 변화구인 슬라이더를 95마일로 던진다.
메츠 외야수인 커티스 그랜더슨은 ESPN과 인터뷰에서 신더가드가 지난 5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전에서 9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졌을 때 이렇게 말했다. 그는 “패스트볼 구속이 95마일로 떨어진 줄 알고 ‘그가 많이 지쳤나 보네’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나중에 타격코치가 슬라이더를 95마일로 던졌다라고 감탄하더라.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패스트볼도 시속 95마일을 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데 슬라이더 스피드가 이 정도로 나온다는 것은 상식을 파괴하는 일이다. ESPN은 “마치 비디오 게임의 괴물투수가 현실에 등장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실제로 신더가드는 만화 주인공이자 환타지영화 수퍼히어로인 ‘토르’(Thor)와 비슷한 외모로 ‘토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데 이번 시즌 진짜 수퍼히어로같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신더가드는 지금까지 4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신더가드는 오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마운드 대결을 펼치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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