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6호 홈런

미네소트 트윈스 한국인 거포 박병호가 1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시즌 6호 홈런을 쳐낸 날에도 조심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회 조던 지머먼의 시속 14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미네소타는 1-4로 패했다.
박병호의 홈런이 없었다면 완봉패를 당할 뻔했다.
MLB닷컴도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며 미네소타 선수 중에서는 박병호만 조명했다.
MLB닷컴은 "박병호가 벌써 6번째 홈런을 치며 이 부문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지머먼이 내준 첫 홈런이기도 하다"며 "박병호는 시속 180㎞의 배트 스피드로 133m짜리 대형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모두 박병호의 괴력에 놀라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담담하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머먼은 제구가 정말 좋은 투수다. 몰리는 공이 거의 없었다"며 "그런데 단 한 개 실투가 왔고 그걸 쳐 홈런을 만들었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에서도 박병호가 홈런 소감을 밝힐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 '상대 실투'와 '운'이었다.
홈런을 내준 투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자신을 낮추려는 의도였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박병호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더구나 미네소타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팀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0.292, 7승 17패)에 머무는 터라 박병호는 더 조심스러웠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