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소비자들 뿔났다
▶ 집단소송 잇따를 전망
배기개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거액의 보상을 약속한 독일 자동체 업체 폭스바겐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보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유럽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크스바겐 사장은 지난달 28일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된 디젤 차량에 대한금전보상 문제에 대해 “미국에서의 대응을 유럽이나 다른 지역에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처럼 보상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앞서 폭스바겐은 미국 환경 당국등과 협의를 거쳐 미국에서 판매한 조작 차량의 환매나 금전보상 방안에 지난달 21일 합의했다. 미국에서 문제가 된 60만대 가운데 약 50만대가 매입 대상이다.
그러나 다른 곳에선 예정된 리콜 외에는 미국과 같은 보상안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회사 측이 고수함에 따라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집단소송도 잇따를 것으로전망된다.
문제가 된 차량은 유럽에서만 미국의 17배인 850만대가 팔렸다. 폭스바겐이 배출개스 저감장치를 조작한차량은 세계적으로 약 1,100만대인데 대부분이 유럽에서 팔린 셈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폭스바겐은 배기개스 부정문제가 거의 무풍지대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면서 현 난국을 극복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뮐러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1984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조작문제가 발각된 디젤차를 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1~3월 중국 판매는 96만대로 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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