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131전 132기’
▶ 한국계 선수까지 더하면, 올시즌 11개 대회서 10승

신지은이 30일 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 18번홀에서 페어웨이 샷을 날리고 있다.
신지은(24)이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텍사스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 한국계 선수까지 11개 대회서 10승째다.
신지은은 1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2010년 프로 데뷔 이후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 달러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신지은은 이 대회 전까지 131개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이번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보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신지은은 5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초반부터 선두권을 위협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1위였던 저리나 필러(미국)는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하며 5번 홀에서 신지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역시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필러는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다시 한 걸음 앞서 나갔지만 8,9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자리를 신지은에게 내줬다.
필러의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신지은은 이때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4언더파, 2타 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필러 역시 10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낚아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었으나12번과 15번 홀에서 다시 한 타씩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신지은은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매 홀을 파로 막아내며 선두권 선수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신지은은 1992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인 2001년 캘리포니아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LPGA 투어 등록명은 영어 이름인 제니 신이다.
2013년부터 한화 후원을 받는 그는 이 대회 전까지 2012년 HSBC 챔피언스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3월 KIA 클래식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허미정(27)과 양희영(27)이 나란히12언더파 272타로 신지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필러는 이날 2타를 잃고 12언더파272타, 허미정,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최나연(29)과 지은희(29), 김세영(23)이 나란히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이미림(27)은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6언더파 278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2)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다.
이로써 올해 열린 11개의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5승을 거뒀고 한국계 외국 국적의 선수가 5승등 10승을 휩쓸었다.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의 우승은 2월 혼다 타일랜드의 렉시 톰프슨(미국)이 유일하다.
한국 선수는 이날 신지은 외에 장하나(25)가 2승, 김세영과 김효주(21)가 1승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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