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중앙은행 연구 보고
▶ 공개 30분 전 큰 폭 이동
미국 경제지표를 발표 전에 입수해 일부 투자자들이 부당이익을 챙긴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고 유럽 중앙은행(ECB)의 연구자들이 밝혔다.
3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ECB연구자들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다수의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참가자들에게 사전에 새나갔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트레이더들이 이를 통해 국채선물 등 2개 시장에서6년간 모두 1억6,000만달러 이상을 벌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자들은 2008∼2014년 미국에서 발표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지표 21개를 조사했다.
기존주택 판매와 국내총생산 예비치,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7개에서 공식 발표시간 30분쯤 전부터 주가지수와 국채선물이 큰 폭으로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초기의 움직임은 발표에 따른 가격 변동의 절반에 달했다.
보고서는 2008년부터 문제가 심해졌다면서 트레이더들이 2008년이후 S&P E-미니 선물시장에서만연간 약 2,000만달러를 벌었다고 추산했다. 대부분의 통계는 민간협회가 제공한 것이며 정부가 발표한 지표도 2개 있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다른 정부기관은 엠바고를 설정한 경제정보를 언론사에 미리 배포한다. 공식 발표 시각까지는 보도할 수 없다.
앞서 FRB 감찰관은 민감한 경제 정보를 언론에 사전 배포할 때 통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CB 연구자들은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발표에서 엄격한 절차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또 데이터가 유출된 경위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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