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익 기대 해외 진출, 저평가 기업 주요 타겟
▶ 한국 투자처 공격 전망
올해‘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에 집결한 월가 기업사냥꾼들이 앞으로 유럽·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폴 싱어가 이끄는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제동을 건 데서 봤듯이 앞으로 월가 행동주의 펀드의 한국 기업 공격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의 로빈 랜킨 글로벌 인수합병(M&A) 부문 공동대표는 “올 들어 행동주의투자가들의 해외 활동은 30% 증가했다”며“ 전통적 행동주의자가 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난 3일 말했다.
이 같은 기업사냥꾼들의 해외진출 열기는 미국증시가 역대 최고점에 근접하면서 마땅한 공격대상을 찾기 어려운 반면 해외기업은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행동주의 펀드에 자금을 넣은 투자가들도 고수익을 위해 해외 진출을 압박하고 있다.
스티브 크로스코스 언스트앤 영 부회장은“ 행동주의 투자가의 활동이 과거 헤지펀드들보다 (해외) 주주들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며 “이미 유럽 기업 투자가들이 효율성 증가, 기업가치 상승을 주문하고 있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니퍼 네이슨 글로벌테크놀로지·미디어 부문 대표는“ 행동주의 투자가들이 작전 성공을 위해 강력한 메시지와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결국 지분 가치 상승이 목적이기 때문에 이름 있는 최고경영자(CEO)나 브랜드 있는 기업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으로 치면 삼성·LG·SK 등 대기업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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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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