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빅리그 복귀전서‘연타석 홈런쇼’… 6회 우월 투런포 이어 8회에 좌월 솔로포
▶ 빅리그 240일 만에 아치… 생애 두 번째 멀티홈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6회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돌아왔다. 그리고 단 3번째 타석에서 ‘킹캉’의 복귀를 알리는 통쾌한 투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다음 타석에선 초대형 솔로포를 때려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는 초특급 ‘킹캉쇼’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6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9월1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컵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이 꺾이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이후 거의 8개월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험난한 재활과정을 거친 뒤 232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이었다.
이날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초구에 방망이를 냈으나 3루 병살타와 2루 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엔 무사 1, 2루, 4회엔 무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것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그것은 다음 두 타석의 위한 셋업에 불과했다.
파이리츠가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초 2사 2루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카디널스의 구원투수 타일러 라이온스의 시속 91마일짜리 바깥쪽 초구 빠른 볼을 완벽하게 밀어 쳐 라이트 불펜에 떨어지는 통괘한 투런아치를 그렸다. 강정호가 빅리그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9월9일 신시내티 레즈전이후 240일만이었다. 복귀전에서 승기를 잡는 투런포를 친 것이었다.
하지만 강정호의 활약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카디널스가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 3-2로 쫓긴 가운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카디널스의 특급 불펜요원인 케빈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불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시속 95마일짜리 몸쪽 빠른 볼을 통렬하게 끌어당겨 부시스테디엄 왼쪽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초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2홈런을 친 것은 개인통산 두 번째로 지난해 8월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58일 만이다. 큰 부상에서 거의 8개월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보여준 강정호의 활약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엄청난 것이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