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네이션 “우리가 박병호 파워 과소평가했음이 분명해져”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강정호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병호는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코리안 거포’ 박병호를 영입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횡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터넷 매체 SB네이션은 5일 트윈스가 지난 가을 박병호를 영입했을 때 많은 팬들과 기자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트윈스의 결정이 얼마나 천재적인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기사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트윈스가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 포스팅에서 최고액을 써내 독점 협상권을 확보한 사실이 공개된 후 많은 야구팬들과 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박병호는 파워 히팅 1루수인데 이미 트윈스는 1루수로 조 마우어가 있었고 지명타자로 미겔 사노가 있었다. 여기에 또 다른 거포인 3루수 트레버 플루프는 물론 오스왈도 아르시아, 케니 바르가스 등도 1루수와 지명타자로 기용될 수 있는 거포들이었기에 왜 박병호를 필요로 하는지조차 의문이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지금으로 와보니 트윈스는 천재처럼 보이고 있다. 4년간 1,200만달러에 계약한 박병호의 계약이 횡재한 것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79타석에서 나서 타격 슬래시라인 .253/.326/.595를 기록하고 있고 팀 최고인 7개의 홈런(AL 루키 1위)를 때리고 있다. 그의 홈런 중 하나는 타깃필드의 한복판 상단에 떨어지는 466피트짜리 말도 안되는 초대형 아치였고 ESPN 홈런 트랙커에 따르면 역대 타깃필드에서 나온 가장 큰 홈런이었다. 그 홈런은 또 올해 나온 모든 홈런 중 3번째로 멀리 날아간 것이었다.
박병호는 4월에 6개의 홈런을 때렸는데 이는 트윈스 루키론 켄트 허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것이다. 그는 또 현재까지 시즌 42홈런을 치는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데 트윈스 역사상 한 시즌에 35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명예의 전당 멤버인 전설적인 선수) 하몬 킬레브루 밖에 없다. 우리 모두가 박병호의 파워를 과소평가했음이 분명해졌다.
파워히터들의 몸값은 비싸다. 한 시즌 최고 홈런인 37개인 잔카를로 스탠튼이 말린스와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고 지난해 47홈런을 때린 크리스 데이비스는 1,200만달러를 받는다. 트윈스는 박병호에게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300만달러 이하를 준다. 아직까진 초반이지만 트윈스에게 박병호가 횡재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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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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