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하나 잘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모니터에 대한 이야기로만 칼럼 4회차를 맞는 것이 합리적인가라고 누군가는 생각해 봄직 하다.
대부분의 정보들이 그러하듯 컴퓨터 모니터에 대한 지식과 상식은 거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얽히고 설켜서 다른 사회전반적인 현상을 이해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뭐든 “기초”, “기본”이라는 의미가 그래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이지만, 살다 보면 주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본다. 예를 들면, 약에 대해서 무지 했던 어머니의 실수로 구입한 영양제를 먹고, 시력을 많이 잃어버린 자녀, 잘못 알고 있는 운동지식으로 몸을 오히려 망친 경우. 한번은 연로한 할아버지 한 분께서 컴퓨터를 열심히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모니터의 화면 주사율이 형편없는 제품을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들여다 보고 계시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 그런 경험이 있다. 어디서 구입하셨냐고 물으니 생일 선물로 자녀가 선물 해줬다고 자랑을 늘어 놓으신다.
모두 그렇지 않겠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해야 할 제품이 있고 구입하지 않아야 할 제품들이 있다. 모니터의 스펙에 대해서 알았더라면 저 품질의 제품을 부모님의 선물용으로 구입하지 않았으리라.
모니터는 특히 신체의 건강과 관련이 깊으므로 기본지식을 잘 알고 구입하거나 사용하면 좋겠다. 모니터의 화면 주사율은 영어로 Refresh Rate인데, 말 그대로 화면을 얼마나 자주 다시(Re) 갱신(Fresh)하는지에 대한 수치이다. 단위는 Hz(헤르츠), 헤르츠는 주파수의 단위인데, 주파수라는 것은 어떠한 신호이던 움직이던 1초에 몇 번을 왕복 하느냐의 수치이다.
1초에 한번 왕복하면 1헤르츠라고 한다. 모니터스펙에서는 통상 30헤르츠, 60헤르츠, 120헤르츠, 144헤르츠를 볼 수 있는데, 1초라는 시간 안에 모니터가 몇번의 그림을 표현하느냐 정도로 설명 가능 하다.
우리가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모든 동영상은 수많은 그림 판들을 빠르게 움직이게 함으로서 표현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60장의 빈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을 하자.
새가 날아가는 그림을 아래에서 위로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한 장, 한 장 그려 나가게 한 후, 1초에 60장 그림 모두를 아주 빠르게 넘긴다고 가정한다면, 새가 아주 자연스럽게 날아가는 화면을 얻을 수 있는 반면, 1초에 1장씩 그림을 넘긴다면, 종이에 그려진 새는 뚝뚝 끊기는 화면에서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과 같은 이치이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갖는 고유의 스펙 중의 하나로 주사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스펙임을 의미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니터의 통상적인 주파수 수치는 60헤르츠 혹은 120헤르츠이다.
TV 모니터도 마찬가지이다. 액션 영화나 스포츠는 화면의 움직임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TV 케이블 회사가 보내주는 화면의 속도는 120 헤르츠 인데, 내가 가진 TV의 주사율이 60헤르츠이면, 공이 던져지는 모습이나 빠른 움직임의 액션들이 미세하지만 자연스럽지 않게 표현된다.
문의 (703)579-1707
<에릭 김 씨넷 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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