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수가 8억명에 육박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1976년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통부(DOT)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항공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여객기를 이용한 승객 수는 총 7억9,8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사태 발생 전인 2007년 7억6,960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실제로 미국 내 탑 25 항공사가 지난해 거둬들인 순익은 총 235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75억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좌석 점유율도 83.8%으로 2014년 83.4% 기록을 깼다. 운행 중인 여객기 내 비어 있는 좌석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유상여객 거리 수는 총 9,024억마일로 2014년 8,635억마일을 넘어섰다.
이 같은 호황이 가능했던 것은 유가가 사상 최저를 기록한 데다 항공사 간 인수·합병으로 항공사 ‘탑 4’가 국내선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항공사들이 항공운임을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저유가에다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도 항공사들이 신형 비행기 구매와 터미널 개보수, 주주들의 배당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에 항공사들은 항공업계의 치열한 운임경쟁으로 평균 항공운임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1년 사이 항공업계에는 운임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달라스와 시카고 공항 같은 허브 공항을 둘러싼 가격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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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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