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구에 오른쪽 무릎 맞아 교체된 후유증 없어
▶ 지난 주말 이틀 연속 공 맞아…9일 경기 순연

박병호는 지난 주말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가운데 첫 두 경기에서 몸 맞는 볼을 기록했고 2차전에선 무릎에 맞는 타구로 1회초 공격을 마친 뒤 교체아웃됐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공을 맞아 경기 중 교체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9일 미네소타 미니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연합통신 기자와 만난 박병호는 “그날만 아팠을 뿐 다음날부터는 괜찮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병호는 당시 화이트삭스의 왼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하러 나가다가 오른쪽 무릎뼈에 공을 맞았다. 타박상으로 교체돼 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일었지만, 그는 다음날 경기에 정상 출전했다.
이날 팀 트레이너에게서 물리치료를 받고 부상 부위를 점검한 박병호는 무릎에 멍도 다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빈볼이 나올 상황도 아니었다”고 고의성 가능성을 일축한 뒤 다시 훌훌 털어내고 새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통산 59차례 몸에 볼을 맞았다. 넥센의 중심 타자가 된 2012년 이래 4년간 연평균 11차례 얻어맞았다.
박병호는 이날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비로 인해 이날 경기가 순연되면서 하루를 쉬게 됐다.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8승 23패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꼴찌로 처진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은 이날 팀의 구심점인 조 마우어를 톱타자로 기용하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2번과 3번을 주로 친 마우어가 1번 타자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통산 두 번째다. 마우어의 출루율이 .420으로 팀에서 가장 낫기에 공격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짠 고육책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트윈스 클럽하우스에선 한국 과자들이 현지 언론과 선수들을 맞이했다. 한국에서 한 팬이 초코파이 등 한국산 스낵을 두 박스 준비해 필 휴즈와 박병호에게 보낸 것이다. 투수인 휴즈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박병호를 초대해 김치를 제공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팀에 적응하도록 도운 동료다. 취재진과 선수들은 어떤 과자가 맛있는지 박병호에게 묻고 직접 봉지를 뜯어 맛도 보는 등 ‘과자 한류’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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