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한진해운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로 LA 및 롱비치항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채무가 49억달러에 달하는 한진해운이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는 과정에서 용선료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LA항과 롱비치항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한진해운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곳은 롱비치항이라고 LA 비즈니스 저널은 전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항의 6개 하역터미널 중 1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토털 터미널스 인터내셔널’이 하역터미널 운영을 맡아왔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터미널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롱비치항에서 컨테이너 수송규모가 가장 큰 선사 중 하나로 해마다 롱비치항을 통과하는 컨테이너 600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중 100만TEU를 책임진다. 용선료 부담 또한 무시못할 수준이다. 현재 한진해운 선단 95척 중 직접 소유한 37척을 뺀 나머지 58척은 용선으로 회사 측은 은행 차입금에 대한 구조조정 외에 용선료 30%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한진해운 사태는 한진그룹 전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LA 비즈니스 저널은 보도했다. 자회사인 대한항공은 12억달러를 투자해 LA 다운타운에 미 서부지역 최고층 빌딩인 윌셔 그랜드 호텔을 짓고 있으며 한진그룹이 한진해운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어 한진해운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그룹 전체 사업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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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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