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 통산 11번째 백투백 MVP
▶ 복귀한 4차전에서 40득점 펄펄… OT 17득점 신기록 추가

스텝 커리는 복귀전에서 40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끈 다음날 NBA 사상 첫 만장일치 MVP로 등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수퍼스타 가드 스텝 커리가 NBA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로 MVP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커리는 10일 발표된 NBA 투표결과 투표인단 131명 전원으로부터 1위표를 얻어 총 1,310점을 얻어 2위를 차지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워드 카와이 레너드(634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로 등극했다. 3위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631점)가 차지했다.
정규시즌 73승9패로 NBA 싱글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워리어스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커리의 MVP 수상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는 것은 만장일치 투표결과가 잘 말해줬다. 지금까지 만장일치에 가장 근접한 MVP 수상자는 지난 2000년 샤킬 오닐(LA 레이커스)과 2013년 제임스로 이들은 모두 1표차로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또한 그는 NBA 70년 역사상 11번째로 2년 연속 MVP에 등극한 선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백투백 MVP를 차지한 선수는 지난 2012-13년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었던 르브론 제임스였다.
한편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무릎을 다쳐 그동안 뛰지 못했던 커리는 9일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4차전에서 코트에 복귀한 뒤 총 40점을 퍼부으며 워리어스의 132-125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오버타임에 연속 12득점을 올리는 등 총 17점을 뽑아냈는데 이는 또 하나의 NBA 신기록이다.
지난 한 달동안 부상으로 인해 단 2게임밖에 뛰지 못했던 커리는 이날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녹슨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첫 9개의 3점슛을 모두 미스했으나 4쿼터 4분여에 이날 첫 3점포를 성공시킨 뒤엔 감을 되찾고 펄펄 날았다. 커리는 이번 시즌 무려 40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기록(286개)를 무려 116개차로 경신하는 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워리어스는 이날 돌아온 커리의 수퍼맨같은 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3승1패를 기록, 11일 홈코트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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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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