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폭동의 기폭제가 된 프레디 그레이 사망 관련 기소된 에드워드 네로 경관(사진)의 첫 공판이 오늘 시작된다.
배심원 대신 판사 재판을 선택한 네로경관의 변호인단은 앞으로 5일간 네로 경관의 유·무죄를 놓고 검찰 측과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네로 경관은 지난해 4월 12일 당시 프레디 그레이를 체포해 구치소로 옮긴 3명의 경관들 중 하나로 2급 폭력 및 중과실치사, 공권력 남용 등 4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변호인 측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10일 열린 공판 사전심리에서는 네로 경관 측이 판사재판을 선택함에 따라 순회법원의 베리 윌리엄스 판사가 이번 공판을 맡게 됐다.
네로 경관의 변호인은 “윌리엄 포터 경관의 사례처럼 배심원들의 감정적 평결과 합의 불발을 피하고자 판사 재판을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윌리엄스 판사도 “감정의 흔들림 없는 평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