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브룩 35득점…스퍼스에 95-91 신승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오른쪽)이 스퍼스 토니 파커의 수비를 뚫고 배스켓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강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적지에서 잡고 서부결승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썬더는 10일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펼쳐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준결승 시리즈 5차전에서 트리플더블에서 어시스트 1개만 모자란 특급활약(35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펼친 러셀 웨스트브룩이 경기 종료직전 스리포인트 플레이를 성공시킨데 힘입어 스퍼스를 95-91로 따돌렸다.
이로써 썬더는 승부의 고비였던 5차전을 샌안토니오에서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챙기면 서부 결승에 오르게 됐다.
썬더는 이날 첫 쿼터에서 케빈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이 14점을 합작하며 22-16으로 먼저 치고나갔으나 스퍼스는 2쿼터에 카와이 레너드가 15점을 뽑아내며 48-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시소게임으로 전개됐는데 썬더는 92-91로 앞선 종료 6초전 웨스트브룩이 드라이빙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라마커스 올드릿지의 파울로 얻은 보너스 프리드로까지 성공시키는 3포인트 플레이로 리드를 4점차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리즈 6차전은 12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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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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