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뒤쪽)은 3월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EPL에 잔류시키는데 실패했다. <연합>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리치시티, 애스턴빌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부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확정됐다.
선덜랜드가 11일 펼쳐진 EPL 37라운드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3-0으로 완파해 17위(승점 38)를 확정하면서 오는 15일 동시에 펼쳐지는 2015-16 시즌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이들 3팀의 강등이 확정됐다. 18위 뉴캐슬과 19위 노리치는 각각 승점 34, 20위이자 꼴찌인 애스턴빌라는 승점 17로 이들은 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선덜랜드(승점 38)를 따라잡을 수 없다.
사실 꼴찌인 애스턴빌라는 이미 지난달 3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면서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다. 이번 시즌 3승8무2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는데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애스턴빌라가 2부리그로 내려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74년에 창단한 애스턴빌라는 잉글랜드 최초의 축구리그인 풋볼리그의 창립 멤버로 명문 있는 구단이었지만, 최근 들어 자금력 악화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면서 꼴찌 구단으로 전락했다.
한편 노리치는 이날 왓포드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잔류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키웠지만, 결국 선덜랜드의 승리로 수포가 됐다. 노리치는 2013-2014시즌 리그 18위를 차지해 강등됐다가 이번 시즌 EPL로 복귀했지만, 다시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내려가게 됐다.
한편 뉴캐슬은 시즌 도중인 지난 3월 전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역임한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영입하며 강등 모면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결국은 7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떨어지는 비운을 면하지 못했다.
특히 뉴캐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에서 뛰었던 존조 셸비를 영입하는 등 선수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EPL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만파운드(1억1,560만달러)를 쓰고도 EPL에서 살아남지 못했는데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뉴캐슬이 역사상 가장 비싼 강등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뉴캐슬과 3년 계약을 맺었던 베니테스 감독은 애초 EPL에서 잔류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뉴캐슬은 강등에도 불구, 계속 그와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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