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디언스전 2회 솔로·3회 투런… 6회 펜스앞 잡혀“아깝다, 3연타석 홈런”
▶ 팀은 6-7로 아쉬운 역전패, 김현수는 5게임 연속 결장

2회초 솔로홈런을 때린 박병호(오른쪽)가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침묵의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박병호는 13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두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시즌 8, 9호 홈런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인디언스의 우완선발 자시 탐린의 2구 패스트볼(시속 87마일)을 끌어당겨 레프트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앞선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무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7일에도 톰린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443피트짜리 대형 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박병호의 홈런포는 2-2 동점이 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폭발했다.
1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탐린과 풀카운트로 맞선 박병호는 시속 85마일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다시 레프트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려 트윈스에 4-2 리드를 안겼다. 이로써 박병호는 시즌 8, 9호 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했고 타점도 3개를 추가해 15개가 되며 홈런에 이어 타점ㄷ도 팀내 1위로 올라섰다.
연타석 홈런과 멀티홈런은 모두 박병호에게 메이저리그 첫 번째다. 특히 박병호는 시즌 첫 8개의 홈런이 모두 솔로샷이었으나 이날 두 번째 홈런인 9호 홈런이 투런샷이어서 ‘솔로홈런’ 징크스도 벗어났다.

3회초 투런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박병호는 4-3으로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팬들이 잠시나마 3연타석 홈런 기대로 들뜨게 만들었으나 타구가 펜스 바로 앞 워닝트랙에서 좌익수에 잡혔고 8회초 4번째 타석에선 무사 1, 2루에서 투수땅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트윈스가 6-7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 2루의 동점 및 역전 찬스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인디언스 클로저 코디 앨런의 시속 93마일 빠른 볼에 패배가 확정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트윈스(8승26패)는 이 패배로 8연패의 늪에 빠졌고 마지막 13게임에서 1승12패를 기록했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이날 홈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도 라인업에서 빠져 5게임 연속으로 결장했다. 오리올스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6회말 애덤 존스의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승리, 6연승을 거두고 22승12패로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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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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