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스는 1회 0-8서 8-8 만든 뒤 8-10으로 고배
▶ 강정호는 하루 휴식

타이거스 우익수 J.D 마티네스가 7회초 평범한 타구를 떨어뜨리고 있다. 이때 2루에 있던 박병호가 홈인, 8-8 동점을 이뤘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4번 타자로 출전한 2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뿜어내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박병호는 16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3번째로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첫 3타석에서 내야땅볼 2개와 3구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으나 트윈스가 1회말에만 8점을 내주는 악몽스타트를 딛고 7-8까지 추격한 7회초 3번째 타석에서 동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즌 6번째 2루타를 쳐냈다. 이 한 방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57(109타수 28안타)을 유지했다.
트윈스는 이어 다음 타자 트레버 풀루프의 플라이볼 타구를 타이거스 라이트필더 J.D. 마티네스가 떨어뜨린 덕에 박병호가 홈을 밟아 극적인 8-8 동점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쓰는 듯 했으나 타이거스는 7회말 닉 캐스텔라노스. 8회 J.D. 마르티네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10-8로 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트윈스는 유망주인 루키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3안타 4포볼로 7실점하는 등 1회에만 8실점, 일찌감치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트윈스는 2회 2점, 3회 1점, 4회 4점을 뽑아내 7-8,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리기 시작했다. 특히 4회엔 4점을 뽑은 뒤 계속된 2사 1, 3루의 역전찬스를 잡았으나 박병호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나서면서 가장 좋은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박병호는 7회초 2사후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타이거스 선발 조든 짐머만의 시속 92마일짜리 바깥쪽 빠른 볼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 하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시즌 6호)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플루프의 평범한 라이트 플라이를 마르티네스가 놓칠 때 홈을 밟아 행운의 결승 득점도 올렸다. 그러나 결국 이 행운도 트윈스에 3연승의 기쁨을 안겨주진 못했다. 타이거스는 7, 8회 연속 솔로포가 터지며 10-8 승리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홈구장 PNC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올 시즌 아직 9승(28패)에 머물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맞아 강정호없이 4게임 시리즈 1차전을 8-5로 따냈다. 지난 주말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사흘 연속 출장했던 강정호는 이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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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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