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다세대 주거용 신축 아파트 건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상당수가 비싼 렌트비의 럭서리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검색사이트 ‘렌트카페’ (RENTcafe)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럭서리’ 또는 ‘하이엔드’급으로 구분되는 주거용 다세대 고급 아파트의 비율이 전체의 75%에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63%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특히 플로리다주 잭슨빌, 캔사스시티, 오클라호마시티 등 중·남부 지역에서 두드러지며 이들 지역의 신축 럭서리 아파트 비율은 무려 88%에 달했다.
럭서리 아파트 신축붐이 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집을 살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고도 렌트를 선택하는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 세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 꼽히고 있다.
아파트 내부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잘 갖춰진 피트니스 센터와 컨시어지 서비스, 애완동물 케어 등 고급 어메니티가 포함된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 특히 첫 주택 구입을 늦추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어필하기 위함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됐다.
럭서리 아파트 증가는 전국적으로 렌트비 상승도 부추기고 있으며 중간소득의 세입자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반 아파트 평균 렌트비가 월 1,323달러인 시카고의 경우 럭서리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417달러에 달하며 특히 시카고의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보이는 아파트의 경우 3베드룸 펜트하우스가 월 렌트비 최고 1만 617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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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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