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 바이런 넬슨 1R, 세계 2위 스피스(-6) 4위…제임스 한(-5) 8위

대니 리는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공동선두로 출발, 자신의 투어 2승에 도전장을 냈다.
뉴질랜드 한인 대니 리(26)가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1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섰다.
대니 리는 19일 텍사스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서지오 가르시아, 잔슨 와그너와 함께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지난해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자신의 첫 투어 우승을 따냈던 대니 리는 약 10개월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대니 리는 경기 시작과 함께 첫 3홀서 줄버디를 낚아 올려 기세좋게 출발했고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특히 12번홀에서 20피트짜리 버디펏을 집어넣은 데 이어 15번홀에서는 33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홀컵을 떨구는 등 퍼팅 운이 따라줬다.
후반들어서도 안정된 샷감을 유지한 대니 리는 4번홀에 이어 7, 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첫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첫날 대거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우승도전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가르시아가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묶어 버디만 7개를 잡은 와그너-대니 리와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세계랭킹 2위인 조든 스피스가 버디 7-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선두에 1타차 공동 4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스피스는 고향인 텍사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스피스 외에도 장타자 더스틴 잔슨과 프레디 야콥슨 등이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따냈던 제임스 한도 선두권에 자리를 잡았다. 제임스 한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맷 쿠차 등과 함께 선두에 단 2타 뒤진 공동 8위 그룹에 포진했다. 이밖에 잔 허와 강성훈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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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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