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는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온 65연속 메이저 출전행진이 멈춰 서게 됐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스위스)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렌치오픈에 불참한다. 이로써 페더러의 메이저 대회 연속 출전 기록이 ‘65’에서 멈춰 서게 됐다.
페더러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올해 프렌치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렌치오픈은 오는 22일에 시작되는데 페더러는 미리 파리에 도착해 연습하며 자신의 허리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19일에도 약 20분간 몸을 풀었으나 끝내 대회 출전은 하지 못하게 됐다.
페더러는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한 뒤 무릎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호주오픈 이후 약 2개월간 재활하다가 지난달 롤렉스 매스터스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고, 이달 초 이탈리아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짐을 쌌다. 롤렉스 매스터스 출전 이후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몸 상태가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 100%가 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는 것은 또 다른 위험 부담이 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999년 프렌치오픈에서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페더러는 1999년 US오픈 예선 통과에 실패한 이후 2000년 호주오픈부터 시작, 지난 65차례 메이저 대회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해 이중 17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프렌치오픈에선 2009년 유일하게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한편 페더러는 “2017년 대회에서 파리 팬들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혀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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