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이닝 2탈삼진 퍼펙트…최고 구속 95마일 찍어

오승환이 8회를 퍼펙트로 막고 7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뒤 덕아웃에서 땀을 닦고 있다.[AP]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불펜 핵심멤버로 자리잡은 오승환(33)이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9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10-7로 앞선 8회초 등판해 단 13개 투구로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25로 낮췄다.
오승환은 이날 첫 타자 마크 레널즈를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져 숏 땅볼로 돌려세운 뒤 다음 타자 대니얼 데스칼소는 5구 만에 루킹 삼진 처리했고 이어 토니 월터스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특히 월터스에게 던진 4구째 빠른볼 구속은 시속 95마일이 찍혀 지금까지 오승환의 공 가운데 가장 빨랐다. 오승환은 캐처 야디에르 몰리나가 요구한 곳에 정확하게 던지는 날카로운 제구력까지 보여줬는데 이날 스트라이크는 10개, 볼을 3개였다. 카디널스는 13-7로 승리해 22승1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는 3경기 연속으로 침묵을 지켰다. 같은 날 미네아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박병호는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233까지 내려갔다. 첫 3타석에서 삼진 2번과 내야땅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병호는 2-2로 들어간 연장 10회말 1사후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 로베르토 오수나의 슬라이더를 강하게 끌어당겼으나 블루제이스 3루수 자시 도널드슨의 다이빙 캐치에 잡혀 2루타성 타구를 놓쳤다. 트윈스는 결국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내주고 2-3으로 패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