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라크라위 유럽태권도대회 54kg급 우승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테러 주범 나짐 라크라위(24)의 동생 무라드 라크라위(21^사진)가 유럽 태권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무라드는 19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유로피언 태권도챔피언십 54㎏급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함에 따라 무라드는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벨기에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무라드의 형 나짐은 지난 3월22일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나짐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때 폭탄 조끼를 만든 혐의로 수배를 받았으며 이번 브뤼셀 테러의 폭탄도 제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럽 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온상으로 꼽히는 벨기에 몰렌베이크와 인접한 스하르베이크에서 자랐다.
나짐은 지난 2013년 9월 시리아로 넘어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으며,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과 함께 지난해 9월 벨기에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태권도 국가대표인 무라드는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함께 태권도를 배웠고 책 읽기를 좋아하던 영리한 형이 끔찍한 테러를 자행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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