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손 부상 여파로 선발 제외…오늘 선발 복귀

파이리츠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송이 타석에서 투구에 얼굴을 맞은 뒤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지난 주말 왼손을 다친 여파로 인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대타로 한 차례 등장, 외야플라이에 그쳤다.
강정호는 23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앞선 6회말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해 레프트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 타격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왼손에 다소 불편함을 느낀 것이 무제라면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킨 뒤 타격 감각을 키우는 차원에서 한 차례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기용했다.
이날 강정호 대신 3루수로 데이빗 프리즈가 나섰고 파이리츠는 임시선발로 나선 선발투수 라이언 보겔송이 2회말 타석에서 상대투수의 공을 얼굴에 맞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악재를 만났음에도 불구, 6-3으로 승리, 로키스와의 3게임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냈다. 허들 감독은 경기 후 강정호가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엔 3루수로 선발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1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센터필더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후속 맷 조이스의 내야 땅볼 때 3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으로 쇄도하다가 포수의 다리와 발에 부딪혀 왼쪽 손목을 다쳤다.
X 레이 촬영 결과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허들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강정호를 22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고 이 경기가 비로 1회에 취소되며 23일 재경기로 치러지자 이날 경기에서도 그를 선발에서 제외한 채 대타로만 한 번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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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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