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 대미사

뉴왁대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12일 열린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 대미사 광경. <사진제공=북미주한인사목사제협의회>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11일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기념 만찬에서 상패를 받은 공로상 수상자들. <사진제공=북미주한인사목사제협의회>
문희종 주교 주례.70여명 사제 부제 공동 집전....100여명 성도 참석
공동체 발전 기여 선교단체.단체장 등에 공로상 전달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뉴왁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대미사<본보 5월10일자 A14면 등>를 봉헌하고 100주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하며 새로운 비전을 나눴다.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를 주제로 12일 열린 기념대미사는 한국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장인 문희종 주교 주례로 진행됐으며 마누엘 크루즈 뉴왁대교구 주교와 북미주한인사목사제협의회장인 백운택 신부 등 70여명의 사제 부제가 공동 집전했다.
문 주교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미국과 캐나다에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며 가톨릭 신앙을 지킨 선조들의 시대부터 50년을 함께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각 지역 공동체에서 수고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과 같은 해에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가 5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배고프고 목마르고 헐벗고 상처 받은 이들에게 우리의 가진 것을 베풀고 우리를 욕하는 이들을 용서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자비의 영적․육체적 활동을 실천할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백운택 신부는 낯선 땅에서 우리의 신앙을 지켜올 수 있게 도와준 하느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 뒤 100주년을 향해 모두 다함께 손잡고 걸어가자고 말했다. 크루즈 주교도 감동적인 50주년 미사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9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연례 총회 기간에 맞춰 사제 컨퍼런스도 함께 열려 다양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으며 기념 대미사 전날인 11일에는 포트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기념 만찬도 열렸다. 불교와 기독교 등 이웃종교 관계자들도 자리한 이날 기념 만찬에서는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선교단체와 단체장 등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또한 50주년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50년사 기념 책자’도 선보였다. 50년사는 초판 300부가 이미 발간된 상태로 이번 50주년 행사와 사진 등을 추가한 재판본 700부가 6월 중순까지 각 지역 한인 공동체로 발송될 예정이다.
북미주 한인 가톨릭 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월2일부터 12일까지 다시 열리는 제2차 한국 성지순례로도 이어진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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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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