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계 유권자 1,212명 대상 전화 설문조사
힐러리 29%, 샌더스 20%...“트럼프 비호감”80%
아시아계 중 최고... 오바마케어 지지는 반반
미국내 한인 유권자들은 올해 대선후보들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 사이의 비호감도는 무려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AAAJ)' 등 아시아계 미국인 비정부기구(NGO) 3개 단체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212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분석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응답자들은 어느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기를 선호하는가 하는 질문에 29%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꼽아 가장 높았고, 이어 역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20%를 기록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7%에 그쳤고, 공화당 경선에서 탈락한 테드 크루즈 후보를 꼽은 한인들이 12%로 오히려 많았다.
그러나 한인들의 대선후보 투표 선호도는 이들 후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아 기존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도 높음을 보여줬다.
아시안 응답자 전체의 경우 클린턴 33%, 샌더스 26%, 트럼프 10%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61%에 달한 반면 힐러리 후보는 26%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 후보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비호감은 무려 81%에 달해 아시아계 중 최고를 기록했다. 힐러리 후보에 대한 한인들의 비호감도는 37%였다.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교육문제가 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건강보험과 테러위협 대처가 47%, 일자리 및 경제문제가 45%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한인들의 이슈별 정책 선호도에서는 오바마케어 시행에 대해 한인들의 지지와 반대가 각각 39%와 38%로 사실상 찬반양론이 비슷하게 갈렸으며, 총기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76%가 지지한 반면 반대는 13%에 불과했다. 또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76%가 지지를 보였다. 반면 일반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해서는 한인들의 대다수인 83%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한인들 가운데 자신들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유권자들보다 많았다. 한인 응답자들 가운데 매우 보수적(5%)과 보수적(39%)이라는 응답이 합쳐서 44%로 진보적(16%)과 매우 진보적(6%)을 합친 22%보다 2배나 많았다. 반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중도라는 한인 응답자는 35%로 집계됐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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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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