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전서 1이닝 퍼펙트
▶ 평균자책점 1.14

오승환이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의 핵심멤버로 자리잡은 오승환이 리그 최강 시카고 컵스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3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초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컵스의 클린업 트리오를 삼진 1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처리했다.
첫 타자인 3번 벤 조브리스트에 시속 94마일짜리 빠른 볼 3개를 던져 3구만에 3루 플라이로 잡아낸 오승환은 이어 4번타자 앤소니 리조를 상대로 시속 95마일 빠른 공을 선보인 뒤 5구만에 체인지업을 던져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마지막 5번타자 호헤 솔레어에게는 5구만에 시속 95마일 강속구를 꽂아 루킹삼진을 끌어내고 이닝을 끝마쳤다. 이낭 투구수는 단 13개(스트라이크 9개)에 불과했고 최고구속은 시속 95마일을 찍었다.
이로써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19에서 1.14까지 떨어뜨렸다. 카디널스는 오승환이 7회초를 막은 뒤 7회말 맷 애덤스의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랜들 그리척의 끝내기 홈런으로 라이벌 컵스에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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