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식업•의류•냉방제품 소비 급증 업주들 즐거운 비명
▶ 메모리얼 데이 특수 기대 할인전 등 고객몰이 활발

비원의 이승곤 사장이 시원한 육수와 매콤한 비빔 냉면을 함께 즐기는 반반냉면과 섞어 물냉면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인마트에 진열된 참외.
90도를 육박하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관련 업소들이 오랜만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이스 음료와 냉면 등 차가운 먹거리 뿐 아니라 여름 의류와 전자용품 등의 소비가 늘면서 그동안 늦은 여름에 심난했던 업주들이 한숨 돌리고 있다.
■먹으며 더위 식히기
더위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업종은 역시 요식업계다.
퀸즈의 바비큐, 냉면 전문점 ‘비원’에 따르면 25일 냉면 주문이 몰리면서 점심시간 북새통을 이뤘다. 이승곤 사장은 “한시간 동안 팔린 냉면만 80그릇 이상”이라며 “지난주까지만 해도 날씨가 덥지 않거나 흐렸는데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면서 냉면과 갈비 세트 등 콤보 주문 고객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차가운 김치말이 국수로 유명한 플러싱의 ‘박산발 국밥집’에도 이날 냉국수를 찾는 한인들로 붐볐다. 박산발 국밥집은 국밥과 김치말이국수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곳으로 매출의 대부분을 국밥이 차지했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다는 설명이다.
한인 제과 업계도 팥빙수 매출이 급증하면서 화색이 돌았다.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의 ‘뚜레쥬르’측은 “지난주 대비 여름 음료의 판매가 3배 가까이 늘었다”며 “빙수 판매도 반나절이 채 안돼 100개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특히 먹거리 한류도 더욱 거세지면서 망고 빙수, 눈꽃 우유 빙수 등을 찾는 타민족 고객도 크게 늘었다는 것.
한인 마트들에도 참외와 수박 등 제철 과일과 빙과류와 음료 등 여름 먹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다가오자 ‘중국집’과 플러싱 ‘삼원각’ 등 중화요리 전문점도 차가운 면 메뉴를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집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께 냉짬뽕과 콩국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위 탈출 제품들도 수요 급증
여름 가전 제품 취급 업소들의 기대도 커졌다.
선풍기와 에어컨 등의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전자랜드와 조은전자, 홈앤홈 등 한인 업소들은 그간 얼리 버드 세일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섰지만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에 부풀고 있다.
에어컨의 가격은 150-400달러까지 다양하며 선풍기는 50달러 내외에 구입이 가능하다. 홈앤홈의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문의가 곧바로 매출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서서히 판매가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고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용 차렵 이불과 대나무 목침, 죽부인 등 부담없는 가격의 여름 제품들은 지난주부터 크게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국보 아울렛에도 여름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지난주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이불과 면속옷,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여름에 더 시원한 냉장고 바지 등을 최대 70% 할인하면서 이들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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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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