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4호 2루타와 쐐기 박은 2타점 적시타 폭발
▶ 파이리츠, D백스에 8-3…싹쓸이와 4연승 휘파람

강정호가 1회 첫 타석에서 좋은 볼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4번타자 강정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2타점 적시타를 포함,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 3할선에 턱밑까지 다가섰다.
26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4호 2루타를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파이리츠(27승19패)는 D백스를 8-3으로 제압하고 연승행진을 4게임째로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날 3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4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타율은 .262에서 .298(47타수 14안타)로 훌쩍 뛰어올라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 2타점을 보태 시즌 타율은 14개로 늘었고 2루타 1개를 보태 14안타 중 9개가 장타(2루타 4개, 홈런 5개)로 장타율이 .702까지 올라갔다.
올 시즌 복귀 후 시종 자신감있게 거침없이 방방이를 돌려온 강정호는 이날도 시원한 타격감을 뽐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 2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돌아선 강정호는 선발투수 개릿 콜의 역전 3점홈런이 터져 3-1로 경기를 뒤집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D백스의 왼손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볼카운트 3-0의 절대 유리한 카운트에서 시속 94마일 바깥쪽 빠른 볼을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뿜어냈다. 볼카운트에 관계없이 좋은 공을 놓치지 않은 공격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한 강정호는 5회 레프트 플라이로 물러난 뒤 7회 1사 1루에선 오른손투수 랜들 델가도의 시속 94마일 빠른 볼을 잡아당겨 3류간(3루와 유격수 사이)을 뚫는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강정호의 타점은 5-3으로 다소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말에 나왔다. 2사 주자 만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D백스의 구원투수 에반 마셜을 상대로 3구 높은 빠른 볼(시속 94마일)이 들어오자 다시 3류간을 총알처럼 뚫고 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려 3루와 2루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리드를 7-3으로 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피츠버그는 다음 타자 스탈링 마테의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봬 8-3으로 승리했다. 강정호가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올해는 처음이고 지난해 6번이 있어 이번이 총 7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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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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