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빅 챔피언십 1R , 크리스티나 김(-8) 단독선두

단독선두로 나선 크리스티나 김이 1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박인비(28)가 손가락 부상의 후유증으로 좀처럼 부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는 26일 미시간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첫날 12오버파 84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무려 8개의 보기와 더블보기 1개에 10번홀(파4)에서 퀸터플보기(+5)까지 적어내는 등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84타는 박인비의 LPGA투어 사상 단연 최악의 스코어다.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기권 선수를 제외한 출전 선수 중 최하위로 밀린 뒤 라운드를 끝내고 결국 기권, 이번 대회에 나설만한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무리하게 출전했음을 드러냈다. 이날 기권하긴 했지만 박인비는 다음달 KPMG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올 시즌 10개 대회를 채워 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한다.
박인비는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잃은 뒤 10번홀(파4)에서 두 차례나 티샷이 OB가 나오면서 9타로 홀아웃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박인비는 “최근 원하는 스윙이나 하고 싶은 동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홀에서 무기력한 느낌을 받아 자신감을 잃게 될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의 부상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은 거라는 의사의 말에 출전하게 됐고, 지난 대회에서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고 기권한 게 마음에 걸려 오늘은 최대한 경기를 마무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한인 크리스티나 김(32)은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오랜 만에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하지만 앞선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맹렬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태국의 신예 에리야 쭈타누깐(21)이 1타 뒤진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우승전선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어 유소연과 이민지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언더파 71타로 김세영, 김효주와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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