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론 클레이튼 커쇼이후 최고의 유망주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만 19세의 왼손투수훌리오 유리아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봤다.
같은 멕시코 출신으로 과거 다저스의 전설이었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에 버금가는 재목이라고 격찬을 받고있는 유리아스는 27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저스 선발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전까지 만 20세가되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의필릭스 헤르난데스가 마지막이었다.
유리아스는 이날 근육통 증세를 보이는 다저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를대신해 임시선발로 트리플A에서 승격돼 선발로 출장했는데 1회말 집중 4안타를 맞고 3실점한 데 이어 3회말2사 후 안타에 이어 포볼 2개로 주자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교체됐다. 이로써 유리아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⅔이닝만 버티며 5안타 4포볼로 3실점 기록을 남겼고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3회를 넘기지 못했지만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42개) 나 던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트리플A에서 27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리아스였지만 역시 빅리그 데뷔전의 부담감은 컸다.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은 유리아스는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폭투와 포볼로 2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고 여기서 닐 워커의 적시타와 후안 라가레스의 2타점 2루타등 2사후에만 3연타를 맞고 3점을내주고 말았다.
유리아스는 2회엔 포볼 1개를 내줬을 뿐 실점없이 잘 막았으나 3회들어 또 다시 투아웃을 잘 잡은 뒤 곤경에 빠졌다. 라가레스의 안타 후 다음 두 명을 포볼로 내보내 주자 만루의 위기에 몰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즉각 그를 크리스 해처와 교체했다. 다저스는 1-5로 뒤지던 9회초메츠 클로저 주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야스마니 그란달의 밀어내기 볼넷과 체이스 어틀리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며 유리아스의 패전 멍에를 벗겨줬으나 메츠는 9회말 그랜더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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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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