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가방 들었으니 팁 많이 주겠지’‘손톱이 짜리몽땅해’... 고객 뒷담화”

뉴욕 포스트 인터넷판에 실린 한인 네일살롱 종업원 비하 삽화들.
뉴욕포스트, “종업원들이 실제로 말하는것” 삽화 기사
한인네일업계, 명백한 네일인 비하행위 분노 표출
뉴욕의 유력 일간 뉴욕포스트가 26일 한인 네일 살롱 종업원들을 비하하는 삽화 기사를 싣어 한인 네일 종사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포스트는 이날 인터넷판에 ‘한인 네일 종업원들이 당신에 대해 실제로 말하는 것’이란 제목으로 한인 종업원들이 고객들의 외모를 보고 속칭 ‘뒷담화’하는 내용을 소재로 한 삽화 11개를 올렸다.
루이비통 핸드백, 털이 많은 다리, 거터 벨트 등을 그린 삽화에는 “좋은 가방을 가졌으니 그 돈으로 우리에게 팁을 더 많이 줘야겠지-일이 많아지겠네. 팁도 많이 내야겠어", "이 여자는 손톱은 정말 더럽네 손 안 씻나봐-교포 얘들은 항상 게을러” “너무 문신이 많아. 저 여자 할머니는 저걸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하네-할머니는 모를걸” “전화를 계속 붙잡고 있네-너무 시끄러워”, “그녀는 큐티클을 자를 필요가 있어-손톱이 짜리몽땅하네”, “아크릴을 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저걸 하면 창녀처럼 보이게 만들어” 등 한인 종업원들의 행태를 원색적으로 비꼬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이들 삽화는 한인 기자인 다코타 김씨가 직접 한인 네일살롱을 찾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김씨는 이 기사에서 자신이 한국어에 능통함에도 이를 숨기고 엿들은 것을 쓴 거라고 밝혀 한인 네일 종사자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김 씨는 친구들이 한인 네일 종업원들이 네일살롱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해 한국어에 능통한 자신이 기술자들의 대화를 엿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이번 기사에 대해 한인 네일업계는 명백한 한인 네일인 비하 행위라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당장 포스트에 대해 정정 기사 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가 하면 항의 시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상호 뉴욕한인협회장은 “극소수의 문제를 마치 전체의 문제인 양 부풀려 한인 네일 종사들을 매도하고 비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더욱이 한인기자까지 동원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수준 이하의 기사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있는 지 고민스럽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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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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