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 후 세 번째 통증
▶ 빅리그 복귀 7월 이후로 연기

류현진이 지난 25일 첫 트리플A 재활등판에서 투구하는 모습. <연합>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또 다시 어깨통증을 느껴 30일로 예정됐던 트리플A 재활 등판이 무산됐다.
지난 25일 트리플A 재활등판에서 4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했고 최고구속도 시속 90마일을 찍어 재기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했던 류현진은 30일 새크라멘토에서 두 번째 트리플A 재활등판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수술받은 왼쪽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면서 등판이 취소됐다.
류현진은 등판 다음 날인 26일 잠에서 깨어나서 어깨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다저스 복귀 일정도 늦어지게 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번 통증으로 인해 류현진이 일단 재활 등판 스케줄의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직전 재활등판에서 2년만에 최고 구속인 90마일을 찍은 것이 통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아직도 류현진이 최소한 2회 이상 트리플A에서 재활등판을 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의 복귀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원래 우리는 6월 중순을 (복귀시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인해 미뤄지게 됐다”면서 “모든 것은 그의 상태에 달려있다. 만약 그가 돌아와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한다면 그때 복귀 시점을 다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번 통증이 류현진의 구속이 빨라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은 투구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캐치볼을 하는 한편으로 어깨상태를 계속 모니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어깨에 어떤 구조적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거쳐 지난 15일 상위 싱글A팀인 랜초 쿠가몽가에서 두 차례 실전 투구를 하며 각각 2이닝과 3이닝을 던졌고 25일에는 트리플A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구속을 시속 90마일까지 끌어올린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이미 두 차례 통증을 느낀 바 있다.
당초 계획은 30일과 6월4일 두 차례 재활등판을 한 뒤 6월9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원정부터 빅리그에 합류하는 스케줄이었으나 이번 통증으로 인해 빅리그 복귀는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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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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