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는 헤드셋을 쓰고 등에는 PC를 메는 방식의 백팩형 가상현실(VR) 기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등 PC를 기반으로 한 VR시스템을 조금 더 편하게 쓸 수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백팩형VR 기기는 헤드셋과 PC를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는 점에서는 책상이나 방바닥에 PC를 두는 ‘거치형'과 똑같지만, 사용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다. 머리와 등 사이에만 케이블을 달면 되므로 발이 케이블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PC 업체 아오러스(AORUS)는 ‘X7 DT VR 모바일 플랫폼', 마카오에 본사를 둔 PC 업체 조택(Zotac)은 ‘조택 Z박스'를 내놨다.
이는 고성능 랩탑 PC를 배낭에 넣어 메고 다니면서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대만의 PC 제조업체 MSI는 코어 i7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980 그래픽 카드 등이 포함된VR용 백팩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HP는 개발 중인 백팩형 랩탑 PC 모델(사진)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기기에는 떼었다 붙였다할 수 있는 끈이 달려 있어, 등에 메고 다닐 수도 있고 데스크탑PC처럼 놓고 쓸 수도 있다. 인텔 코어 i5 혹은i7 프로세서가 들어가며, 메모리 최대용량은 32기가바이트(GB)이고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포함됐다.
팬이 2개 달려 있어 열을 식혀 주며, 허리 벨트에는 배터리가 2개 달려 있다. 시제품의 무게는 10파운드(4.53kg) 미만이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약 1시간에 불과하지만, 기기 가동상태를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핫 스왑'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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