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후원 중단 통보를 받으며 자존심에 큰 상처까지 입었다.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우즈가 캐디백에 로고를 부착해준 후원사도 잃었기 때문이다.
ESPN, 골프닷컴 등 주요 언론은 “우즈의 스폰서인 영양 보충제 생산업체 ‘머슬팜’이 지난 19일 후원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당분간 대회에 나올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머슬팜 측이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위약금 250만달러(약29억8,000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 위약금을 제외하고 머슬팜이 우즈에게 지금까지 건넨 돈만 700만달러(약83억6,000만원)에 달한다.
머슬팜은 2014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우즈의 캐디백(사진)에 회사 로고를 붙이기로 했다. 그러나 우즈가 지난해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으며 지금까지 출전하지 않아 별다른 광고 효과를 얻지 못했다. 우즈는 계약 기간 1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그마저도 기권과 컷 탈락 등으로 4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것은 8경기에 불과하다.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불렸던 우즈는 그동안 캐디백에 타이틀리스트, AT&T,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의 로고만 달며 최고의 몸값을 받았다. 그가 캐디백 후원사 로고를 잃은 건 불륜 스캔들로 2009년 AT&T가 후원 중단을 결정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캐디백에 로고를 부착하겠다는 후원사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우즈는 복귀전에 로고가 없는 캐디백을 가져가야 하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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