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경주도 후반 스퍼트로 공동 13위‘상큼’스타트
▶ 세계 2위 스피스, 3위 맥킬로이는 44, 58위 출발

대니 리가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대니 리는 첫날 6타를 줄여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 날 경기에서 대니 리가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또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도 공동 13위로 호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일 오하이오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경주는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로 출발한 장타자 더스틴 잔슨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9년 전인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고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선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2번부터 4번까지 3연속홀 줄버디를 터뜨려 단숨에 언더파로 돌아선 뒤 6번부터 8번홀까지 또 다시 3연속 줄버디를 엮어올려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와 캐디를 바꿨다. 최경주는 “대회 코스가 페이드샷이 필요한 곳이라 스핀양이 많은 M2 드라이버(테일러메이드사)로 바꿨다”며 “후반 들어 새 장비에 적응하면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캐디 매슈 홀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니 리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세계랭킹 1위 데이 및 맷 쿠차 등과 함께 선두 잔슨에 2타차 공동 3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니 리는 4, 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뒤 7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언더파로 내려갔고 후반엔 10, 13,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뛰는 식으로 버디만 4개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6타를 줄이며 이번 대회에 나선 ‘빅3’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데이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이번 대회에 나선 ‘빅3’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세계랭킹 2위 조든 스피스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44위, 3위 로리 맥킬로이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8위로 다소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니 리와 최경주 외에 한인선수로는 잔 허가 3언더파 69타, 공동 29위로 출발했고 케빈 나와 안병훈, 김시우 등이 1언더파 71타, 공동 58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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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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