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자터틀’·‘엑스맨’·‘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 잇단 참패

6월 첫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톱-5
미국 극장가에서 ‘전작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속설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속편들이 전작보다 흥행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5일 영화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가 개봉 첫 주말 3천525만 달러(418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해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2014년 나온 1편 ‘닌자터틀’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웃돈 성적이다. ‘닌자터틀’은 당시 개봉 첫 주말 6천500만 달러(771억 원)을 거둬들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3D 기술을 활용해 역동적 영상을 강조하고 액션을 강화했지만, ‘닌자터틀’ 마니아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역부족이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실제로 이 영화를 놓고 비평가들과 관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관객들은 A-를 줬지만, 영화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37%를 기록했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는 다음 달 2일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어서 국제적 흥행수익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영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바바 픽처스가 투자했다.

영화 ‘닌자터틀: 어듬의 히어로’
지난달 27일 개봉한 20세기폭스의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주말 2천232만5천 달러(265억 원)라는 흥행수익으로 가까스로 박스 오피스 2위를 지켰다.
이는 당초 예상한 2천500만∼3천만 달러보다 뒤처진 액수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북미지역에서 총 1억1천650만 달러(1천382억 원)를 거둬들이는 데 그쳐 역대 ‘엑스맨’ 시리즈 중 실패작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북미지역 박스 오피스 4위에 랭크된 월드 디즈니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주말 티켓 판매고 1천69만 달러(127억 원)에 그쳤다.
2010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흥행대박을 거둔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훨씬 못 미친 성적이다.
마술사기단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신드롬을 일으킨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의 속편 ‘나우 유 씨 미 2’와 공포영화 ‘컨저링 2’가 개봉되는 이번 주 전작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가 개봉 첫 주말 1천827만 달러(217억 원)를 벌어들이면서 박스 오피스 4위에 진입했다.
전신마비 환자(샘 클라플린 분)의 6개월 간병인으로 들어간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이 영화는 ‘존엄사’를 소재로 내세워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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