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개봉 첫날 3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가씨'는 전날 1,013개 스크린에서 4,697회 상영돼 28만9,496명을 끌어모았다. 이날 매출액은 21억9,6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0.7%였다.
‘아가씨'의 개봉 첫날 흥행 기록은 역대 국내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고치다. 이전 최다 관객 기록은 ‘내부자들'(23만949명, 최종 706만명)이었다. 또 박 감독의 전작들 중 최다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가지고 있던 ‘친절한 금자씨'(20만6,653명)를 뛰어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가 아가씨, 하정우가 백작, 조진웅이 후견인, 김태리가 하녀를 연기했다.
‘아가씨'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박찬욱 특유의 미쟝센과 진실에 점층적으로 접근해가는 형식이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25일 국내에 공개돼 ‘기괴하고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엑스맨:아포칼립스'(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아가씨'에 밀려 2위(6만2,310명, 누적 190만명)로 주저 앉았다. 3위는 4만4,953명이 본 ‘곡성'(감독 나홍진), 4위는 2만5,123명의 ‘미 비포 유'(감독 테아 셔록), 5위는 1만1,682명의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감독 김곡·김선·백승빈)였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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