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8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타격기계’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현수는 7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 이후 4일 만에 다시 나온 시즌 8번째 멀티히트다.
김현수는 6월에만 세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면, 안타로 화답하는 장면을 이날도 연출했다.
김현수는 5일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끊겼지만, 6월 들어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는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요다노 벤투라의 시속 156㎞ 빠른 공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내야수를 1루 방향으로 이동하는 ‘김현수 시프트’를 썼으나, 김현수의 타구를 3루수와 베이스 사이로 보냈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 때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3루에 도달했고, 마크 트럼보의 2루타로 득점했다. 시즌 10번째 득점이다.
볼티모어는 1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김현수는 대량 득점을 이끄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현수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김현수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벤투라의 시속 135㎞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5회 벤투라와 맞서 2루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대만 투수 왕젠밍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으나 공은 캔자스시티 중견수 로렌조 케인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8회에는 정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김현수는 피터 모일런의 시속 140㎞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큰 타구를 쳤다. 하지만 공이 파울 폴 밖으로 살짝 흐르면서 '파울 홈런'에 그쳤다.
아쉬움을 안고 다시 타석에 선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77에서 0.378(75타수 28안타)로 조금 올랐다.
볼티모어는 9-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 내야수 매니 마차도가 캔자스시티 선발 벤투라와 격투 끝에 퇴장당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마차도는 5회말,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벤투라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다.
마차도와 벤투라는 퇴장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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