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전쟁’-‘미니 월드컵’유로2016 10일 킥오프
▶ 첫 4회 우승 노리는 독일-스페인에 홈팀 프랑스 도전

‘전차군단’ 독일 선수들이 7일 에비앙 트레이닝캠프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세계 축구팬들에게 꿈의 계절이 다가왔다. 미주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의 100주년 특별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가 지난 주말 막을 올린 데 이어 이번 주말엔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 국가대항 타이틀전 유로 2016(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 막을 올려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4년마다 돌아오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의 최신 버전인 유로 2016은 오는 10일 오후 12시(LA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루마니아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7월 10일 결승전까지 펼쳐지는 ‘유럽축구 전쟁’이다.
유로 2016에서는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A-F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1960년 1회 대회 때 4개 팀의 경쟁으로 막을 올린 유로 대회는 1980년 대회부터 본선 진출팀이 8개팀으로 늘었고, 1996년 대회를 기점으로 본선 진출팀이 16개 팀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대회부터 24개국 경쟁 체재로 바뀌었다. 대회 참가국 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대회에서 ‘전차군단’ 독일(1972년·1980년·1996년)과 ‘무적함대’ 스페인(1964년·2008년 ·2012년)이 나란히 세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공동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아트사커’ 프랑스(1984년·2000년)가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독일은 3차례 우승 외에 준우승도 3차례(1976년·1992년·2008) 차지하며 단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스페인은 4차례 결승에 올라 세 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1984년)을 차지했다.
스페인과 독일은 나란히 세 차례 우승을 맛봤지만 내용엔 차이가 있다. 독일의 마지막 우승은 20년 전인 1996년 대회였지만 스페인은 2008년과 2012년 대회를 휩쓸어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그 사이에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해 변함없는 클래스를 입증했기에 이번 대회 타이틀을 건 양국간의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C조에 속한 독일과 D조에 속한 스페인은 각각 조 선두를 차지하면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하지만 두 팀의 조별리그 순위가 각각 1위와 2위로 엇갈리면 8강에서 격돌한다. 일찌감치 두 팀의 운명이 갈리는 셈이다.
한편 또 하나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바로 개최국 프랑스다. 프랑스는 1984년 대회와 2000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는 홈 무대에서 16년만에 다시 정상 복귀를 노린다. 유럽 도박사들은 지난해 12월엔 최고 우승후보로 독일을 지목했지만, 최근엔 홈 필드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프랑스를 최고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